"신용카드냐 보험카드냐"

신용카드업체들이 최근들어 카드회원을 무료로 보험에 가입시켜 주는 신종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어 공짜보험시대가 열리고
있다.

교통상해보험은 기본이며 골프장등 다른 곳에서 당한 사고에 대해서도
무료 보험을 들어주는 카드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상해를 당한 경우 보상금이 최고 4억원에 이르는등 보험금규모도
급속히 커지는 추세다.

신용카드를 용도에 맞게 잘골라 지혜롭게 쓰기만하면 돈 한푼 들이지
않고도 삶의 안전판이 마련되는 시대가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우 다이너스카드와 동양카드(아메리칸 엑스프레스카드)간 펼치는
무료보험 마케팅 경쟁은 이같은 분위기를 더 한층 가열시키고 있다.

두 회사는 해외여행시 상해를 당했을때 또는 연결 항공편을 놓쳤거나
수하물을 분실했을 경우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해외여행보험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다이너스카드는 최고 보상액이 3억원이며 동양카드는 골드및 법인회원에
최고 4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양카드는 본인은 물론 배우자및 23세 미만의 자녀에도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항공요금을 해당회사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이 혜택을 받을수 있다.

다이너스카드는 휴일 사고시 최고 3억원의 보험금을 탈수 있는 휴일상해
보험도 이달부터 운영중이다.

지난해 1년간 1천만원 이상의 사용실적을 쌓은 카드회원 3만여명을 대상
으로 내년 2월까지의 1년짜리 휴일상해보험에 이미 가입시켜 줬다.

이에 대응, 국민카드는 오는 3월1일부터 7만원 이상 플라워서비스를 주문
하는 회원에는 휴일 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