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강남 일대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
금가는 소프트웨어(SW) 타운으로 조성해 24시간 이내에 회사를 세울 수 있
게 하는등 SW산업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 장관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회장 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 초청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서울SW타운"
에 벤처기업인과 전문인력 1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오는 7월까지 3백30억원을 들여 SW업체가 밀집돼 있
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서울SW타운으로 만들기로 했다.

서울SW타운 중심지에 SW산업을 상징하는 "SW타워"를 두어 한국SW진흥원과
SW종합서비스회사,기술이전을 위한 테크노마트와 전시장 시연장등을 입주시
킬 계획이다.

SW종합서비스회사는 민관공동 출자로 설립,SW분야의 창업 경영 마케팅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타워 주변지역에는 공용장비지원센터와 민간투자로 설립되는 SW종합유통회
사와 1천평 규모의 인터넷프라자 금융기관 번역업체등 각종 지원시설및 관
련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정통부는 인천 미디어밸리등 지방에 SW전문타운을 조성,서울SW타운과 네
트워크로 연결해 SW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엔젤스 캐피털을 설치,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는 창업희망자
에게도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자본금 1백6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전문투자회사인 IT투자관리회사와
1백억원 규모의 전문투자조합을 오는 4월과 7월에 각각 설립키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SW타운에는 반전자교환기를 모두 전전자교환기로 바꾸고 디
지털가입자망(ADSL) 2천 회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등 초고속 정보통신망
을 조기 구축키로 했다.

이 타운에 입주하는 업체들은 구역내 우체국과 지자체의 여유공간을 활용
,모두 1만개 업체가 들어설 수 있는 창업지원실과 소호지원실이 제공된다.

고가 개발장비도 하루 24시간 관리비정도만 부담하면 싸게 이용할 수 있
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