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사,호텔,면세점 렌터카업체 등과 마일리지 공유협약을
체결해 마일리지 적용업체들을 늘려주고 있다.

또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고객 적용대상도 넓히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홍콩) 싱가포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동남아 3개
항공사들은 이달들어 "아시아마일즈" 등 새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각각
도입했다.

이들 항공사는 그동안 비즈니스석 고객에게만 마일리지를 누적해 왔지만
앞으로 이코노미석 고객들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프로그램 가입자는 또 제휴 호텔,은행 렌터카 등을 이용해도
여객기를 이용할때와 똑같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캐세이패시픽항공 "아시아마일즈"가입자의 경우 이 회사와 제휴한
영국항공 아메리칸항공 호주콴타스항공 등을 이용할때에도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는다.

노스웨스트항공과 KLM항공은 3월부터 "월드퍽스"마일리지프로그램
가입자들에게 콘티넨탈항공 마일리지도 적용한다.

비즈니스클래스 고객들에게는 추가보너스마일리지를 기존 25%에서 50%로
늘려 줄 방침이다.

두 항공사는 이에 앞서 월드퍽스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종전 3년에서
무기한으로 연장했다.

호주안셋항공과 뉴질랜드항공은 3월28일부터 "스타동맹"에 회원사로
가입한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회원들은 곧 스타동맹 회원사
마일리지를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

스타동맹은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에어캐나다,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이
마일리지 공유 등을 목적으로 체결한 제휴체제다.

또 대한항공은 올 한햇동안 한시적으로 "스카이패스2000"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들이 5만마일을 탑승한 후 연말까지 추가로 2만마일 탑승할때마다
2천마일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대한항공 이태규 마케팅팀 부장은 "마일리지제도는 단골고객 확보에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