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해 독자생존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은행 주총에서 신임 행장으로 선임된 김경림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이같은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행장은 또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위하는 지역밀착형 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외형성장 위주의 전략 대신 철저한 수익성과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행장은 올해 부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대로
끌어올리고 당기순이익 6백억원이상 내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높여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김 행장은
"5백억원 이상의 후순위채 차입과 1천억원 규모의 증자도 추진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무엇보다 "은행 혁신을 이끌어가는 직원들의 기살리기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개혁의 여파로 은행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지만 앞으로는 노력하는
직원에게 과감한 혜택을 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특히 학연과 지연 차별을 없애 모두가 믿고 일할 수 있는 인사개혁 만큼은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42년 경북 영천 출신.

65년 서울대 법대 졸업후 한국은행에 입사해 은행감독원 여신관리국장
한국은행 이사 등을 지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