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철희(61) 농협 중앙회장이 중앙회와 단위조합들의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농협중앙회는 28일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로 국민에게 물의를 일으킨데
사과하고 원 회장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내수 부회장이 당분간 회장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와 함께 비상대책기구를 긴급 설치해 강력한 구조
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연 14%대인 단위조합의 대출금리를 12%대로 인하키로 했다.

중앙회는 3월1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습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중 보궐선거를 실시, 새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