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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제표 바로 읽기] '항목별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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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재무정보는 증권투자의 기본이다.

    기업의 내재가치가 높을수록 주가가 오르기 마련이어서 재무정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읽지 못하면 주식투자에서
    낭패를 당하기 쉽다.

    채권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최근들어선 12월말결산 상장회사들의 재무제표(영업실적보고서)를 보여주는
    결산공고가 쏟아져 나오는 것과 때를 맞추어 재무제표에 "친숙"해지려고
    노력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공인회계사들은 재무제표 보기에서는 기업의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측면을
    세분해 따져 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본이다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것은
    재무제표중에서도 손익계산서에 들어 있다.

    손익계산서의 첫줄에 나오는 매출액은 기업의 성과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
    인 데이터이다.

    매출액이 전사업연도에 비해 늘었다는 것은 기업이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
    하기 때문이다.

    손익계산서엔 수익성 지표도 들어 있다.

    흔히 기업의 수익성을 따질때 당기순이익을 잣대로 든다.

    실제 기업에 고스란히 남는 수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에만 너무 집착해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것은 금물
    이다.

    특히 IMF이후 재무상태 악화로 상당수 기업들이 땅이나 공장을 내다팔아
    엄청난 특별이익을 내는 바람에 영업에서는 적자를 냈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

    특별이익 때문에 장부상 실적은 흑자일지라도 실제 영업실적이 갈수록
    나빠지는 기업은 다음해엔 적자로 돌아서기 쉽다.

    수익력의 근본척도는 아무래도 영업손익이나 경상이익으로 따지는 것이
    좋다는게 회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회사 본연의 영업결과로 얻는 영업이익이 매년 늘어나면 일단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과 투자활동등 "본업"과 관계되는 활동에서 얻어지는
    경상이익도 눈여겨 보아야 할 지표다.

    영업이익을 아무리 많이 내더라도 차입금이 너무 많아 금융비용이 과중
    하다면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기업의 영업성적 뿐아니라 재무성적도 함께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경상이익
    이다.

    <> 불황기엔 안정성도 중요하다 =실적은 좋더라도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흑자도산하는 기업을 종종 볼 수 있다.

    현금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여유자금없이 외형확대에만 매달리는
    경우에 이런 일이 많다.

    IMF이후 불황기에 이런 도산이 줄을 이었다.

    기업의 안정성 평가는 우선 여유자금을 따지는 것이다.

    여유자금이 있더라도 그 항목을 따져야 한다.

    영업에서 판매와 수금이 빠르게 이뤄져 생긴 "여유"라면 더없이 좋은
    것이다.

    장사를 잘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여유자금이 은행등에서 차입한 것이라면 정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당장은 현금흐름이 괜찮아 부도위험은 없더라도 차입금 상환부담
    때문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래서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지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는 자산재평가 붐이 일어나 일시에 대폭 부채비율이 낮아진 기업이
    많았다.

    자산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수치만 바꾼 것이지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를 높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설비투자 여부도 기업의 현금흐름에 적잖은 변수다.

    설비투자가 진행중일때는 많은 돈이 필요해 현금지불능력이 떨어질 가능성
    이 있다.

    설비투자가 끝나고 현금이 들어오기까지는 긴 회수기간이 걸리기 마련
    이어서 자금여유없이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현금흐름표의 증감에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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