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 붕괴' 득 볼 증시없다 .. 영국 Economist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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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가 폭락할 경우 거대한 미국의 주식 투자자금들이 곧바로 다른
나라 증권시장으로 탈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선진국은 물론 대부분의 개도국 시장들도 최근에는 미국 주가 움직임에
연동해 움직이는 소위 "동조화(synchronizing)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뉴욕주가와 세계주가와의
흐름을 분석한 기사에서 특히 뉴욕주가가 폭락할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도이치방크의 개도국 전문 애널리스트 제프리 데니스는 90년대 들어
뉴욕증시가 10% 이상 폭락했던 5번의 실례를 조사한 결과 뉴욕증시가
평균 15% 떨어질 때 개도국 증시들은 평균 13%의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경제통합 정도가 높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들의 상관계수는 0.9이상(1이면 완전일치)을 보여 미국 주가와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은 0.5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이들 나라의 주가도 함께 떨어져 자금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상관관계지수는 0.4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역시 미국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개도국들의 주가는 뉴욕증시보다 상당히 저평가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배율(P/E배율)의 경우 개도국 평균은
15배로 뉴욕증시(30배)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만큼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제프리 데니스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개도국이 뉴욕증시 투자자들에게
대체시장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미국의 주가가 폭락할 경우 다른 나라 주식시장으로
옮아가기 보다는 차라리 주식시장을 떠나는 쪽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굳이 따지자면 뉴욕증시와 동조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등 아시아
시장이 그나마 대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정규재 기자 jk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
나라 증권시장으로 탈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선진국은 물론 대부분의 개도국 시장들도 최근에는 미국 주가 움직임에
연동해 움직이는 소위 "동조화(synchronizing)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뉴욕주가와 세계주가와의
흐름을 분석한 기사에서 특히 뉴욕주가가 폭락할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도이치방크의 개도국 전문 애널리스트 제프리 데니스는 90년대 들어
뉴욕증시가 10% 이상 폭락했던 5번의 실례를 조사한 결과 뉴욕증시가
평균 15% 떨어질 때 개도국 증시들은 평균 13%의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경제통합 정도가 높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들의 상관계수는 0.9이상(1이면 완전일치)을 보여 미국 주가와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은 0.5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이들 나라의 주가도 함께 떨어져 자금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상관관계지수는 0.4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역시 미국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개도국들의 주가는 뉴욕증시보다 상당히 저평가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배율(P/E배율)의 경우 개도국 평균은
15배로 뉴욕증시(30배)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만큼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제프리 데니스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개도국이 뉴욕증시 투자자들에게
대체시장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미국의 주가가 폭락할 경우 다른 나라 주식시장으로
옮아가기 보다는 차라리 주식시장을 떠나는 쪽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굳이 따지자면 뉴욕증시와 동조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등 아시아
시장이 그나마 대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정규재 기자 jk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