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첩보 액션영화 "쉬리"가 육.해.공군
장병들에게 정신교육용으로 보급된다.

이는 천용택국방장관이 최근 공관에서 참모들과 쉬리를 관람한 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으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장병들의 대적관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영화를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국방부 정훈공보관실은 올 10월께 쉬리를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해 육.해.공군 예하의 모든 대대급 부대에 1개씩 보급, 장병들에 대한
정신교육시간에 상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쉬리는 북한 특수요원들이 남한에 침투,서울서 개최중인 남북 정상회담
참석자들을 살해함으로써 전쟁을 유발시키려 하지만 남한 정보기관 요원들의
제지를 받고 실패한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첩보 액션물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