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붕괴될 위험까지 몰렸던 주가가 가까스로 반등했다.

지난주말 20포인트가 넘는 큰폭의 반등으로 520선을 회복했다.

다시 한번 지수500의 강한 지지력이 확인됐다.

이번주에는 5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반등세가 기대된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들은 여전히 약세신호를 보내고 있다.

먼저 거래량의 회복세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부담이 여전하다.

지난주 거래량은 연중 최저수준을 맴돌았고 거래량 이동평균선들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직전 고점인 530~550선 부근에 포진된 대기매물을 고려하면 최근 거래수준은
턱없이 부족하다.

가격지표상으로는 삼선전환도의 상승전환과 20일, 60일 지수이동평균선의
회복여부가 관심사다.

삼선전환도는 시간의 흐름보다는 장세의 방향성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번 상승전환 목표치는 523선이다.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은 직전고점 지수대이기도 한 530~550선을 각각
지나고 있는데 1차적인 저항선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대는 지난 1월중순 이후의 하락추세대와도 맞물려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추세적인 반등세로 이어질지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주요 분기점이 될 것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금리하락세가 재현되는 등 주변여건의
개선이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상으로나 4조원을 위협하고 있는 고객예탁금, 3월공급
물량등을 감안하면 탄력적인 상승세보다 주초 반등이후 완만한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거래량의 회복세가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수 500~540전후의 박스권등락을 염두해 둔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다.

<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