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난 53세. 서울대 졸업"

올해 처음으로 시중은행 임원이 된 사람의 표준형이라 할 수 있다.

은행장을 제외한 시중은행 신임 임원은 모두 14명.

신임임원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외환은행이다.

부장에서 상무로 직행한 사람이 2명이고 5명의 이사대우가 탄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명 호남 4명 순이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명과 1명이었다.

14명의 평균 연령은 53.5세로 나왔다.

예년보다 2살가량 젊어졌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젊은 신임 임원은 한미은행 정강득 상임위원으로 48세다.

주택은행 조봉환 집행부행장(49세)도 40대에 속한다.

표준형에 딱 어울리는 임원은 외환은행 주원태 이사대우.

그는 46년생으로 경동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임원들 중엔 종전과 달리 등기되지 않는 임원도 있다.

이들은 집행임원이라고 불리며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주요 정책을 만드는데 관여하지만 정책결정 권한은 없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