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초음파로 경동맥이 심하게 좁아져 있으면 경동맥절제술로 뇌졸중을
치료 또는 예방할수 있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혈관외과 김건언교수는 지난 96년부터 최근까지
1백1명에게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관중 목부위를 지나는 경동맥 안에
붙어있는 찌꺼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실시, 모든 환자가 뇌졸중으로 인한
신체장애 호전 또는 뇌졸중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동맥절제술을 받은 1백1명 가운데 91명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후유증
으로 신체장애를 앓고 있던 환자로 수술후 팔 다리 마비와 언어불편 등
장애가 개선됐으며 가벼운 뇌졸중 전조증상을 보이던 10명은 뇌졸중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다.

경동맥은 뇌로 올라가는 혈액량의 80%가 지난다.

이곳에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노폐물인 플라크가 끼면 피의 흐름이 저하되고
플라크가 떨어져나가 뇌로 올라가 뇌혈류를 막으면 더욱 위중하게 된다.

경동맥절제술은 턱밑의 목을 절개한후 혈관안에 끼여있는 플라크를 절개하는
고난도 수술로 김교수의 1백% 성공은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