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개혁] 역대 중앙회장들 '줄줄이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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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협중앙회장 자리는 자주 바뀐다.
직선제가 도입된 90년이후 중도하차한 농수축협 회장이 6명에 달한다.
지난 28일 사임한 원철희 농협회장도 그중 한명이다.
90년 수협중앙회 홍종문 회장이 당선된지 몇달도 안돼 선거비리로 물러났다.
93년 5월엔 축협중앙회 명의식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수협과 축협에 이어 한호선 농협회장이 94년 문민정부의 사정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비자금조성 등의 혐의로 자리를 내줬다.
같은 해 이방호 수협회장이 다시 외환금융사고 등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져야 했다.
이후 3년간 중앙회장 중도하차가 없다가 98년 송찬원 축협중앙회장이
검찰의 내사설속에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임했다.
협동조합회장 중도퇴장 증후군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와 다시 농협을
강타했다.
지난해 3월 재선에 성공한 원 농협회장이 경영부실감사에 걸려 임기 3년
가량을 앞두고 보따리를 쌌다.
원 회장의 재임기간동안 농협이 급성장한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동정론이
높다.
정부는 이번 감사원감사와 수사를 계기로 다른 협동조합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런 탓에 협동조합 사이에는 "다음은 누구냐"라는 식의 말이 나돌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 열릴 회장선거에 나설 인물로는 내부인사보다는 정치권과
연관된 외부인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중에 한호선 전농협회장이 재기를 노려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
직선제가 도입된 90년이후 중도하차한 농수축협 회장이 6명에 달한다.
지난 28일 사임한 원철희 농협회장도 그중 한명이다.
90년 수협중앙회 홍종문 회장이 당선된지 몇달도 안돼 선거비리로 물러났다.
93년 5월엔 축협중앙회 명의식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수협과 축협에 이어 한호선 농협회장이 94년 문민정부의 사정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비자금조성 등의 혐의로 자리를 내줬다.
같은 해 이방호 수협회장이 다시 외환금융사고 등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져야 했다.
이후 3년간 중앙회장 중도하차가 없다가 98년 송찬원 축협중앙회장이
검찰의 내사설속에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임했다.
협동조합회장 중도퇴장 증후군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와 다시 농협을
강타했다.
지난해 3월 재선에 성공한 원 농협회장이 경영부실감사에 걸려 임기 3년
가량을 앞두고 보따리를 쌌다.
원 회장의 재임기간동안 농협이 급성장한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동정론이
높다.
정부는 이번 감사원감사와 수사를 계기로 다른 협동조합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런 탓에 협동조합 사이에는 "다음은 누구냐"라는 식의 말이 나돌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 열릴 회장선거에 나설 인물로는 내부인사보다는 정치권과
연관된 외부인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중에 한호선 전농협회장이 재기를 노려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