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에서의 국가제창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일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히로시마현 교육위는 이 지역 고등학교에 내린 직무명령을 통해
졸업식장에서 국가(기미가요)를 부르도록 지시했다.

세라고교의 이시카와 도시히로 교장(58)은 이 문제를 놓고 교사들과 격론을
벌이다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중압감으로 목을 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일 열린 이 학교 졸업식에서는 국가가 제창되지 않았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