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2일 진해항의 일반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활용하기로 했다.

공단은 다음달부터 대우자동차 마티즈 창원공장 등과 임대계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해항은 항만배후지가 2만평이나 돼 자동차 전용부두로 사용하기에
좋은데다 최근 창원과 진해를 잇는 안민터널이 개통돼 대우자동차 창원공장과
차량편으로 불과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입지조건이 좋은 편이다.

이 부두는 당초 부산 경남지역의 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공용부두로 잡혀
있었으나 최근 화물이 급감추세를 보임에 따라 개장시기를 연말로 늦추기로
했다.

진해항 일반부두 사업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마산지방해운항만청으로
공사를 위탁받아 1천9백억여원을 투입, 지난 93년 9월 착공에 들어간 뒤
지난해말 2만t급 2척이 동시접안할 수 있는 시설로 완공할 계획이었다.

< 진해=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