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업계가 최고 80%에 육박하는 매출신장을 보이는 등 활황세를 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특송업계는 회사별로 전년 대비 20~80%의 실적
증가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증가가 가장 뚜렷한 곳은 현대물류로 98년 1년 동안 9백만개를 배달,
전년 대비 8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같은 기간동안 한진은 30%,대한통운은 20%의 실적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물량증가세는 올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물류는 지난 1월중 1백15만개를 운반, 92%가 늘어났으며 2월에는
1백20만개로 1백%의 신장률을 보였다.

대한통운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1백30만개씩 배달, 전년 1월의 78만개,
2월의 77만개보다 67%와 69%의 실적증가를 보였다.

또 한진은 1월에 1백19만개를 취급해 52.6%가 늘어났으며 2월 한달동안
1백25만개를 배달, 지난해 2월보다 62.3%가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택배업계의 실적이 이같이 증가된 것은 택배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기업과 개인고객 모두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택배업계의 가장 중요한 기업고객은 통신판매업체.

이들 통판업체는 매년 1백%씩 매출이 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을 겨냥,
새로운 통판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비용절감을 위해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하는 기업체가 늘어나면서
택배업계의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개인고객은 택배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과거 인편으로 전달하던 것을
택배로 바꾸고 있는 경우.

특히 최근에는 농촌에서 도시의 가족들에게 보내는 쌀 등 농수산물의
택배업체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