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98년결산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정밀화학은 2일 98년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4천8백21억원, 당기순이익은 5백55% 신장한 1백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당순이익도 97년말 2백41원에서 98년말에는 1천29원으로 4.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에 따라 98년 결산주총에서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
이다.

회사측은 실적호전의 배경으로 수출확대와 국내외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꼽았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 위축으로 유럽 미주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함에 따라
수출실적이 1천7백35억원으로 97년보다 62%나 늘어났다.

또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인 DMF(합성피혁 및 의약 원료)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뛰어오르는등 생산제품의 절반인 18개 품목이 국내외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99년에도 에이즈치료제 항생제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첨단원료
의약품과 유도체의 미국시장 수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어서 연매출액이
5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의약 산업용특수도료 전자재료 정밀화학 일반화학등 5대 핵심
사업군에 대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