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아찾기 운동을 펼친다.

한전은 이번달부터 전기요금 자동납부청구서의 뒷면 여백에 매달 미아 2명의
사진과 신체특징 정보 연락처 등을 넣어 발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전은 "청구서 발행규모가 한달에 6백48만장에 달해 미아찾기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일반 전기요금 청구서도 서식을 바꿔 미아찾기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사내 간행물과 홈페이지도 미아찾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전국의 도서관이나 공공기관 등에 매달 4만부 가량 발송되는
사외보 "전력문화"에도 관련정보를 수록하고 홈페이지
(http://www.kepco.co.kr)에 "어린이 찾기"사이트도 신설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연평균 4천5백여명 가량 미아가 발생하지만 1백50여명가량
만이 부모를 만나고 있다"며 "보호시설에 있는 5만여명의 미아들이 부모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