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부장검사)는 2일 1억6천5백만달러를 해외로 도피한
혐의로 구속된 신동아그룹 최순영(61) 회장을 기소, 재판에 회부했다.

검찰은 해외밀반출 금액중 회수되지 않은 6천5백만달러의 행방과 최회장이
1천억원대의 피앤텍 무역금융사기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보강수사를 계속해 새로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추가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1년여동안 계열무역회사인 신아원
(현 SDA인터내셔널)을 이용해 은행으로부터 1억8천만달러의 무역대금을
대출받아 이중 1억6천만달러를 미국계 은행 등으로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됐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