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영상강의를 통해 박사학위를 딸 수있는 시대가 열렸다.

2일 LG전자는 LG종합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원격영상강의 시스템을 이용한 정규 박사학위 과정을 개설, 3일 개강
한다고 발표했다.

이 원격영상강의는 KAIST교수진이 대덕에서 강의하면 학생들은 서울
LG종합기술원에 설치된 대형 TV화면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는
시스템이다.

강의는 서울 우면동 LG종합기술원과 대덕 KAIST사이에 깔린 ATM
(비동기전송)방식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이뤄진다.

교수의 음성은 물론 데이터 화상등도 전송되면 교수와 학생간의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LG는 지난해 KAIST 박사과정 입학시험에 합격한 LG종합기술원의 연구원
6명이 이 원격영상 강의를 받게되며 이 과정을 마치면 KAIST학생들이 받는
것과 똑같은 정식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 56명의 종합기술원 연구원들도 이 강의를 청강할 계획이라고
LG는 덧붙였다.

LG관계자는 원격영상강의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게하는 제도의 실시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LG는 앞으로 대형 TV화면뿐만 아니라 개인 연구실 책상위의 PC나 TV릍
통해서도 동화상 강의를 받을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