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길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일 어업협정 체결 이후 계속되는 어민들의 반
발과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내 입어대상 누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
를 표명했다.

김장관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석상에서 쌍끌이
어선 누락문제에 대해 설명을 한 후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결자해지의 원칙을 지켜 나카가와 쇼우이치 일본 농림수
산상과 논의를 통해 쌍끌이 어선의 조업권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면서 "사퇴
시기는 이 문제를 해결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장관은 이달 중순 열리는 한.일어업공동위원회 이전에 쌍끌이
조업의 쿼터 추가확보문제를 마무리 짓고 장관직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김장관의 사의표명과 관련, "현재 진행중인
한일어업협정이 잘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은 개각
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