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뉴욕시장에서는 30년 만기 재무부채권(TB) 수익율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연 5.664%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의 대표 종목인 TB는 이날 금액기준으로 1천달러당
12.8달러나 시세가 폭락했다.

가격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수익율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도
0.1%포인트나 오르는등 금리도 일제히 상승추세를 보였다.

TB수익율은 지난 2월초만해도 4.9%선에 머물렀으나 2월 한달간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여왔고 이달들어서도 계속 오르고 있다.

TB수익율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미국경기 호조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유로화는 이날 달러당 1.0893유로(뉴욕 시장)로 출범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개장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당 1.0877달러를 기록해 다시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유로화의 이같은 하락에 힘입어 유로화 표시채권 역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