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활발히 거래되면서 주가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는 전체 거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활발한
손바뀜 속에 업종지수가 3.83%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외환 부산 경남은행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강원 국민 신한 외환 주택
대구 광주등 7개 은행은 거래량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우량은행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주택은행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8백50원이 오른 1만9천8백50원을 기록, 96년 5월이후 2년
9개월만에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2천3백원 오른 2만1천250원을 기록, 은행주로서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 하나 신한등 우량은행들도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동양증권 서명석 시황팀장은 "올해 최고가를 경신한 주택은행등 우량은행의
상승은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이라기 보다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결과로
해석할수 있다"며 "금융장세의 성격이 강했던 주식시장이 이번 주가반등
과정에서 구조조정이란 테마 또는 실적을 중시하는 장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