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가 IFC(국제금융공사)의 출자를 계기로 재무관련 지표를 IFC와
협의하는등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2일 신무림제지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기이사회를 매년 4회 개최하고 안건을
이사회 열기 30일전에 외국인 주주에게 통보키로 IFC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제도적 장치로 계열사에 대한 지원이나 내부거래를 통한 이익
조작 같은 회계처리의 불투명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신무림제지는 이와함께 계열사 지급보증 규모, 부채비율, 유동비율등에
대해 매년말 IFC와 협의해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또 투자계획 부채상환등 대규모 자금이동이 불가피할 때도 수시로 IFC와
의견교환을 하기로 했다.

신무림제지는 지난해3월 1천5백억원을 웃돌던 지급보증 규모를 지난해말
8백40억원으로 줄였으며 오는2001년3월까지 2백45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신무림제지는 지난해11월 IFC 및 미국계 펀드인 AIG등으로부터 6천6백만
달러의 자금을 도입했다.

3월말 결산인 이 회사는 출자회사인 동해펄프의 부도로 지난해 1백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금융비용 감축, 수출확대등에 힘입어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