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연휴를 사이에 두고 양쪽이 모두 다 큰 폭으로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다.

연휴 기간중 주가를 강세로 이끌만한 여건 변화는 없었다.

금리는 내리고 외국인이 일관성 있게 주식을 사들인 정도다.

경제상황이 새로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럼에도 주가가 초강세로 치달은 것은 다시 불을 붙이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연이틀간의 호흡이 거칠은 만큼 조정이야 있겠지만 불을 댕기는 쪽은
"적극적으로 팔자는 세력이 없다"는 대목을 최대의 호재로 삼고 있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