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이드 벙커샷도 그 거리는 천차만별이다.

핀이 벙커쪽에 꽂혀 있다면 10m 안쪽 거리가 될 것이고 핀이 벙커 반대편에
꽂혀 있다면 20m가 넘는 거리일 것이다.

그런데 주말골퍼들의 그린사이드 벙커샷은 대개 "날리는 거리"가 일정하다.

핀이 어디에 있건 5m를 날리는 골퍼는 대부분의 경우 벙커샷이 그 거리밖에
안나간다.

만약 핀이 멀리 있을때 붙이려 하면 토핑이 돼 홈런이 되기도 한다.

홈런이 되는 이유는 먼거리를 의식, 볼을 직접치거나 또는 볼과 너무 가까운
지점의 모래를 치기 때문이다.

이같은 미스샷을 예방하며 거리조절을 하는 방법은 폴로스루에 있다.

가까운 거리는 폴로스루를 작고 낮게 하고 반면에 먼 거리는 폴로스루를
크게 가져 가는 것.

아마골퍼들의 벙커샷 백스윙 크기는 습관적으로 정해져 있다.

그 백스윙크기를 변화시키며 거리를 조절하려 하면 찍는 지점도 변할
가능성이 많다.

이런 속성때문에 백스윙 크기는 그대로 두고 폴로스루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라는 것.

볼뒤 3-5cm쯤의 치는 지점은 일정하지만 폴로스루를 크게한다고 생각하면
자연히 임팩트가 강해지며 먼거리의 벙커샷을 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