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산업"이란 용어가 있다.

이는 서울시가 이 지역에 적합한 유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여기에 속하는 산업은 패션 디자인 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 우수전통공예
산업등 6개 업종.

서울시는 이들 6개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해선 과감히 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자금은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마련한 것.

이 기금은 총 2천5백30억원규모.

물론 이 돈은 서울시내 중소제조업체에 중점 지원되는 돈이다.

그중에서도 서울형 산업엔 특별히 혜택을 준다는 얘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자금은 시설자금만 남아 있다.

운전자금은 1차분이 이미 소진돼버렸다.

운전자금은 오는 6월이후에 다시 지원할 계획.

그렇지만 시설자금은 아직 넉넉하다.

이 시설자금은 자동화 연구개발 벤처창업 입지 시장재개발 유통구조개선
등으로 다양하게 나간다.

설비를 자동화하거나 컴퓨터등을 도입하는덴 업체당 8억원까지 빌려준다.

아파트형공장 건설엔 60억원까지 대출해준다.

시장재개발 사업도 40억원까지 가능하다.

홍의박 서울시 기업지원팀장은 "이돈은 공장등록증을 가진 제조업체와
창업투자회사에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조업체가 아닌 기업들은 이 기금을 쓰기가 힘들었으나 올부턴
지식서비스업종등 비제조업에도 중점 지원한다는 것.

이번에 나가는 시설자금의 금리는 연 7.5%.대부분 대출기간 8년에 3년거치
5년분할 상환 조건이다.

담당과는 서울시 중소기업과이지만 자금신청은 남산 리라초등학교
아래쪽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재단(02-3455-8340)에서 받는다.

외국인투자기업도 이 자금을 쓸 수 있다.

문의(02)3707-9355~6.

< 이치구 전문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