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액이 5백19억6천만달러
로 지난 1월말보다 18억7천만달러 늘어났다고 2일 발표했다.

가용외환보유액에 한은의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더한 총외환보유액
은 5백54억6천만달러로 1월말에 비해 18억6천만달러가 늘어났다.

가용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금융기관들이 지난 97년
11~12월 한은으로부터 받은 긴급결제부족지원자금 등 외화예탁금을 꾸준히
상환한 때문이다.

지난달 19일과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SRF(긴급보완준비금) 자금 10억
달러를 상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용외환보유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용외환보유액은 98년 1월말 1백23억6천만달러에서 3월말 2백41억5천만
달러, 6월말 3백70억4천만달러, 9월말 4백33억7천만달러, 12월말
4백85억1천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정태웅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