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법시다] 보험사 예정이율 인하와 '알뜰 재테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월부터 보장성 보험이나 연금보험에 드는 사람은 지금보다 더 많은 보험료
를 부담해야 할 것 같다.
보험설계사들은 이를 감안해 만나는 사람마다 보장에 가입하려면 이달안으로
서두르는게 좋다고 얘기하고 있다.
보험에 일단 가입하면 중도에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계약당시 요율이 적용
되는 보험특성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시중 금리추이와 무관치 않다.
금리 하락에 따라 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된 보험사들이 보험료 산출
기초가 되는 예정이율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예정이율이 인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에 4월1일부터 예정이율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건의안
을 제출해 놓고 있다.
금감원도 전반적인 금리 인하추세를 감안할 때 예정이율 하향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4월1일부터, 늦어도 4월중에는 예정이율이 1%포인트정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똑같은 보장을 받는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지금에 비해 보험료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같은 상품이라도 보험료가 최고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 어떤 상품의 보험료가 오르나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은 보장성이나 연금보험이다.
생명보험사에서 파는 암보험 건강보험 질병보험은 물론 교통상해보험 등이
그 대상이다.
연금보험은 10%에서 25%까지 보험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보험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은 시점을 앞당기는게 유리하다.
반면 저축성 보험은 크게 상관이 없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97년말부터 판매돼 보험사 최고의 고수익 상품으로 꼽혀온 슈퍼재테크
상품도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와함께 이차배당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예정이율과 실세금리를
차이를 보전하는 이차배당 재원을 마련하기가 쉽지않아졌기 때문이다.
<> 최고 25%까지 오른다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은 1%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의 조정에 따라 인하폭이 다소 달라질 수는 있다.
배당성 상품은 현재 7.5%에서 6.5%로, 무배당 상품은 9.5%(10년이하)와
8.5%(10년 초과)에서 7.5%와 6.5%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리면 보험료 인상폭은 20%안팎이 된다는게 업계의
설명.
그러나 보험에 가입할 때 기본계약뿐 아니라 한 두가지의 특약에 함께 가입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담액은 이보다 늘어나기 마련이다.
삼성생명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에 35세 남자가 10년동안 보험료를
내는 조건이라고 치면 지금은 월 보험료가 16만2천8백원이다.
그러나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려가면 월 보험료는 20만3천6백원으로 늘어
난다.
보험료 인상률은 25.06%(4만8천원)에 달한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교통상해보험도 마찬가지다.
교통사고와 관련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이 상품(20년만기)의 월
보험료는 2만5천7백에서 2만9천4백원으로 오른다.
금액으로 3천7백원, 인상률로는 14%다.
보험사 관계자는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리면 암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10~15% 오르고 연금보험은 18~25%정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 가급적 3월중에 가입하라
예정이율이 인하되기 전에 보험에 들면 계약때의 보험료가 그대로 적용된다.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추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3월중에 가입하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예정이율이 내린 다음에 가입하면 보장은 똑같지만
보험료가 비싸지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장성 보험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라면 서둘러
계약을 맺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리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예정이율 인하는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급적 빨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일 수 밖에 없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 용어설명 ] ------------------------------------------------
<> 예정이율
보험사의 예정이율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계산할 때
적용하는 개념이다.
보험료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사태에 대비, 적립하는 것.
따라서 선이자개념을 대입해야 정확한 부담금액이 나오게 된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반대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시중 실세금리보다 낮게 설정한다.
보험기간이 통상 긴데다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안정적인 수지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매년 계약자 배당을 해주는 상품의 예정이율은 7.5%. 무배당 상품은
계약기간이 10년이하의 경우 9.5%, 10년이 넘어서면 8.5%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성 보험에서 예정이율은 은행예금처럼 수익률 개념으로 볼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
를 부담해야 할 것 같다.
보험설계사들은 이를 감안해 만나는 사람마다 보장에 가입하려면 이달안으로
서두르는게 좋다고 얘기하고 있다.
보험에 일단 가입하면 중도에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계약당시 요율이 적용
되는 보험특성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시중 금리추이와 무관치 않다.
금리 하락에 따라 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된 보험사들이 보험료 산출
기초가 되는 예정이율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예정이율이 인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에 4월1일부터 예정이율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건의안
을 제출해 놓고 있다.
금감원도 전반적인 금리 인하추세를 감안할 때 예정이율 하향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4월1일부터, 늦어도 4월중에는 예정이율이 1%포인트정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똑같은 보장을 받는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지금에 비해 보험료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같은 상품이라도 보험료가 최고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 어떤 상품의 보험료가 오르나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은 보장성이나 연금보험이다.
생명보험사에서 파는 암보험 건강보험 질병보험은 물론 교통상해보험 등이
그 대상이다.
연금보험은 10%에서 25%까지 보험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보험에 가입하고 싶은 사람은 시점을 앞당기는게 유리하다.
반면 저축성 보험은 크게 상관이 없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97년말부터 판매돼 보험사 최고의 고수익 상품으로 꼽혀온 슈퍼재테크
상품도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와함께 이차배당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예정이율과 실세금리를
차이를 보전하는 이차배당 재원을 마련하기가 쉽지않아졌기 때문이다.
<> 최고 25%까지 오른다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은 1%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의 조정에 따라 인하폭이 다소 달라질 수는 있다.
배당성 상품은 현재 7.5%에서 6.5%로, 무배당 상품은 9.5%(10년이하)와
8.5%(10년 초과)에서 7.5%와 6.5%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리면 보험료 인상폭은 20%안팎이 된다는게 업계의
설명.
그러나 보험에 가입할 때 기본계약뿐 아니라 한 두가지의 특약에 함께 가입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담액은 이보다 늘어나기 마련이다.
삼성생명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에 35세 남자가 10년동안 보험료를
내는 조건이라고 치면 지금은 월 보험료가 16만2천8백원이다.
그러나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려가면 월 보험료는 20만3천6백원으로 늘어
난다.
보험료 인상률은 25.06%(4만8천원)에 달한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교통상해보험도 마찬가지다.
교통사고와 관련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이 상품(20년만기)의 월
보험료는 2만5천7백에서 2만9천4백원으로 오른다.
금액으로 3천7백원, 인상률로는 14%다.
보험사 관계자는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내리면 암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10~15% 오르고 연금보험은 18~25%정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 가급적 3월중에 가입하라
예정이율이 인하되기 전에 보험에 들면 계약때의 보험료가 그대로 적용된다.
보험료가 오르더라도 추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3월중에 가입하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예정이율이 내린 다음에 가입하면 보장은 똑같지만
보험료가 비싸지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장성 보험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라면 서둘러
계약을 맺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리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예정이율 인하는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급적 빨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일 수 밖에 없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 용어설명 ] ------------------------------------------------
<> 예정이율
보험사의 예정이율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계산할 때
적용하는 개념이다.
보험료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사태에 대비, 적립하는 것.
따라서 선이자개념을 대입해야 정확한 부담금액이 나오게 된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반대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시중 실세금리보다 낮게 설정한다.
보험기간이 통상 긴데다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안정적인 수지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매년 계약자 배당을 해주는 상품의 예정이율은 7.5%. 무배당 상품은
계약기간이 10년이하의 경우 9.5%, 10년이 넘어서면 8.5%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성 보험에서 예정이율은 은행예금처럼 수익률 개념으로 볼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