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지역의 마지막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인 구리 토평지구에서
3월부터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특히 토평지구는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갖춰 서울
강남.북 방향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또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어쌓인 것도 장점이다.

이때문에 지난해 12월 첫 분양된 SK.신일아파트의 경쟁률이 2대1을 넘었고
웃돈도 2천만원가량이 붙었었다.

이번에도 청약자들의 관심이 몰려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업체별 입지분석 =단지 중앙에 위치한 3-2블록의 금호아파트 41,51,61평형
4백98가구와 영풍.대림아파트 33평형 6백80가구 등은 한강이 남쪽으로 바라
보여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나다.

2-2블록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35평형과 3-1블록의 삼성 39,45,51평형
등도 학교 공공편익시설 이용이 편리해 입지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한일 23평형, 동양 46평형, 주공 21,25평형의 경우는 한강이 바라
보이지 않아 선호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공급계획.예상분양가 =공급물량이 대부분 3월에 집중돼 있다.

삼성 대림산업 등 8개업체가 3천7백48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6월껜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4백88가구를, 10월엔 주공이 7백1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전용면적 18평은 3백80만~4백만원, 25.7평 4백10~4백20만원,
25.7평초과는 4백50만~4백7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자격 =택지개발지구여서 지역주민에게 전체물량의 30%를 우선 공급
하고 나머지 70%를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지역주민의 청약기준은 분양공고일 현재 구리시에 사는 청약통장 소지자이다

따라서 분양공고일전에 주민등록을 구리시로 이전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구리시에 주민등록을 두면 구리지역 우선분양과 수도권 일반분양 두차례
모두 청약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