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체들이 봄철 프로그램개편을 계기로 보석등 고가귀금속의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LG홈쇼핑은 그동안 보석류를 판매해온"쥬얼리유토피아"를 고객층 및 가격
대에 따른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확대개편해 이달 1일부터 방영하기 시작
했다.

이 회사가 신설한 보석프로그램은"쥬얼리프리즘""보석의 메카""쥬뱅크특별
전""보석과 여인"등 4가지다.

매주 월,화요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쥬얼리프리즘"에서는 중저가의 실
용보석이 판매되고 있다.

목,금요일 오후 3시에 방영되는 "보석의 메카"는 고가 보석류를 집중적으
로 취급하고 있다.

LG는 또 수요일 오후 3시부터 방영되는"쥬뱅크특별전",금요일 자정의"보석
과 여인"등을 통해 최상급보석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맞서 39쇼핑은"혼수예물전"을 오는 5월까지 매주 방영하는 한편 4월
중 롯데백화점과 공동으로"보석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또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는"6시간 보석페스티벌"을 특별프로그램으로 방
영하면서 보석류를 집중 판매키로 했다.

이처럼 TV홈쇼핑 업체들이 보석류 판매에 발빠른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것
은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는 가운데 결혼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홈쇼핑TV의 보석판매는 소비자들의 익명성이 보장되는데다 화면
을 통해 충동구매 우려도 높아 건전소비에 역행한다는 비판 가능성을 배제
할수 없는 상태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