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한길 의원이 3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임명됨에 따라
국민회의 전국구후보 16번인 이훈평씨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그는 대학생 때인 지난 63년 6대 총선에서 권노갑 고문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치에 발을 디딘지 36년만에 "금배지"를
달았다.

"동교동 특무상사"로 불리기도 하고 정치생활의 대부분을 권 고문과
함께 해 "리틀 권노갑"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72년 유신정권 시절 뒤늦게 대학을 졸업한 뒤 삼강산업에 취직,
6년간 노조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노동운동에도 남다른 정열을 보였다.

통일민주당 때인 지난 86년 동교동계가 후농(김상현 의원 아호)계보와
결별할 때 후농측에 서기도 했으나 평민당 창당 때 당 노동국장으로 복귀,
김 대통령이 당선될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