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인 자딘플레밍증권이 삼환기업 태영등 일부 건설종목에 대해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3일 자딘플레밍증권 관계자는 "삼환기업 태영 LG건설 현대산업개발 풍림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리하락으로 건설회사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주택부문 경기 회복세로 이들 기업의 올해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는 점이 매수추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딘플레밍증권은 삼환기업의 경우 주택사업외에도 토목공사등 공공사업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춘데다 현금흐름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삼환기업은 98년 결산에서 전년(40억원)보다 소폭증가한 42억원(잠정치)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환기업은 지난해 수주액이 전년대비 50%증가하는등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채산성위주의 선별공사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자딘측은 말했다.

태영은 98년 결산에서 전년보다 30%늘어난 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딘플레밍은 또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데다 아파트
분양 활기등 주택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풍림산업은 단기차입금이 많아 지난해 상반기까지 금융비용부담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금리하락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이 2.6로 저평가돼 있다고 자딘측은 설명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