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 이어 제과및 아이스크림에도 핑크색 바람이 불고 있다.

주소비층인 어린이와 여성들이 동화 같은 예쁜 색깔을 좋아하는
성향을 제품에 연결한 색깔마케팅이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사탕류인 핑클벨을 선보여 인기를 얻은데
이어 최근 크림과자인 핑크벨을 개발,시판에 나섰다.

이제품은 인기제품인 "쵸코하임"의 내용물을 초컬릿에서 분홍빛
딸기크림으로 바꿨다.

포장도 분홍색으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제품 출시에 앞서 시범 판매를 한 결과 예상외로 큰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4사가 3색 아이스크림을 앞다투어 내놓은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바닐라와 초컬릿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분홍빛
딸기맛을 함께 담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2l들이 3색 훼밀리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
용량을 5l로 늘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빙그레의 델리카트 롯데제과의 삼색조안나 롯데삼강의 "먹고 또 먹고"
도 핑크빛이 주류다.

이에 앞서 음료시장에서는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선보인 어린이용
소다 ''뿌요''가 핑크색계통의 빨간색과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단숨에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식품업계는 "식품등에 사용을 꺼려온 핑크빛이 지난해 스포츠및 어린이
음료를 중심으로 인기 색깔로 부상하면서 그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결과"
라고 분석했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