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국내 선물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오는 4월 부산 선물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최근 대한선물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송재필 사장(51)은 "선물시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취임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송사장은 "선물거래소 상장품목인 금리와 환 선물은 기업에게는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 일반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의 예를 살펴보면 선물시장의 성장성은 쉽게 알수있다"고
낙관하면서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한 국내 업계가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물업계의 대표주자 위치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포석으로 송 사장은
직원들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물시장을 이끌 실력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물딜러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뉴욕이든
시카고등 어느곳에서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도 추진중이다.

송 사장은 "기업의 수익중 일정부분을 반드시 직원에게 반대급부로
지급할 것"이라며 "업계 평균치를 웃도는 회사 수익분은 성과급형식으로
직원에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진행하는 한편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
경영을 펼치겠다는 경영철학도 피력했다.

선물거래가 불가피한 기업이나 일반개인을 상대로 선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상설 세미나를 개설하고 선물투자에 대한 조언도 다각도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한일은행 대우증권등을 거쳐 한양증권 본부장을 역임한 정통
금융인 출신이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