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철강수입쿼터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 철강산업 소위원회는 철강수입물량을 지난 97년7월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철강산업 소위원회는 미국내 철강생산 지역 출신의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의회내에서 미국 철강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소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의 랄프 레굴라 의원은 이 법안이 부활절
휴회 이전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철강수입이 급증하자 수입
물량 제한 등 직접적인 수입규제방안을 행정부에 촉구해 왔다.

그러나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쿼터제 등의 보호
무역조치는 무역전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물량규제 방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