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나 빌라를 구입해 외국인에게 임대하는 사업이 인기다.

연 15%에 가까운 수익을 보장받는데다 계약과 동시에 2~3년치 임대료를
선불로 받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개방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임대수요도 크게 늘어
유망한 부동산 틈새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마땅한 대체투자상품이 없고 부동산값이 상당폭 떨어진
점을 감안할때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외국인 임대사업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현재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남동 동빙고동,
서초구 방배동, 성북구 성북동 등이다.

이태원과 한남동은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50%가 살고 있는 지역.

주한미군과 외국대사관이 밀집해 있고 교통 교육여건이 양호한게 특징이다.

동부이촌동 일대엔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생활습관이 우리와 비슷하고 아파트를 많이 찾는다.

성북동과 평창동일대 고급빌라엔 외교관 가족, 외국기업 지사장등이 주로
거주하고 방배동과 반포동은 유럽인들의 선호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지여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주택의 내부구조와 인테리어.

이들의 주거패턴은 거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거실은 넓을수록 좋고 벽지와 커튼도 아이보리나 흰색계통으로 꾸미는게
유리하다.

최근엔 외국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건립된 빌라들이 많아 이들중에서
고르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임대계약서는 영문으로 작성되는만큼 외국인전문 부동산업소에서 계약조건을
꼼꼼히 작성하는게 필요하다.

특히 임차인이 갑자기 한국을 떠날때 잔여기간의 임대료의 환불내용을 담는
계약해지 조항을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이와함께 환불시 적용할 달러환율과 중개수수료 등도 계약서에 명시하는게
바람직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도움말:유림부동산 *(02)794-763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