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지난 92년 8월 인천 만수동에 있는 15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입주했었다.

입주할 때 보증금 1천3백50만원에 프리미엄 6백50만원을 얹어줬다.

지금은 1천9백만원에 전세를 놓고 있다.

그런데 임대아파트를 8일부터 13일까지 2천7백82만원에 분양한다고 한다.

보증금에다 주택은행융자 1천2백만원을 받더라도 2백32만원이 모자란다.

분양을 받지 않으려면 부동산 소개로 1천7백만원에 매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90년부터 부은 청약저축의 현재 잔액이 1천만원이다.

앞으로 2년안에는 청약저축으로 집을 사기는 힘든 사정이다.

과연 무리해서라도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을까, 아니면 부동산소개로
1천7백만원에 팔아야 좋을까.

[답] 임대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재테크 개념을 무시한 처사다.

수익성이 없다.

한가지 사례를 보자.

91년5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상아아파트 18평형의 경우가 그렇다.

당시 시세가 9천3백만원이었다.

IMF체제직전인 97년 10월에 6천3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지금은 6천만원을 밑돈다.

소형 임대아파트는 시간이 갈수록 시세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다.

소형임대아파트를 사서 월세로 돌린다면 그나마 수익성을 바라볼 수 있지만
전세로 놓는다면 의미가 없다.

차라리 분양을 받지 말고 부동산소개로 1천7백만원에 파는게 유리할 듯
싶다.

2년후 청약통장 잔액 1천만원과 함께 새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오히려
낫다.

[문] 분당 이매동 32평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아 93년 4월부터 살고 있다.

좀 더 넓은 평수의 새 아파트로 옮기려 한다.

용인 죽전지구에 있는 40평형대 새 아파트의 분양가는 2억~2억2천5백만원
으로 예상된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는 1억9천만원이다.

과연 용인의 새 아파트를 사는 게 투자측면에서 바람직한 지 궁금하다.

바람직하다면 분양받는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 또 지금 살고 있는 분당
아파트의 매도시기는 언제인가.

[답] 분당권과 같이 묶일 수 있는 용인 죽전지구 새 아파트 가격은
평당 5백만원 선이다.

아직 도로사정이 좋지 못하지만 앞으로 길이 생겨 나아질 것이다.

그런데 죽전 상현지구에 올해 분양할 아파트가 5천8백가구를 넘는다.

지난해에도 많은 물량이 분양된 상태다.

앞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한다면 사도 좋지만 공급물량이 워낙 많아
수요가 따라줄 지 의문시된다.

분양을 받으려면 상반기중에 받는 게 좋다.

현 가격에서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분당 아파트는 내년 2,3월에 파는게 좋겠다.

더이상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남 김해시에 사는 대기업체 차장급이다.

직장과 고향이 창원이라 창원에 18~22평 기존아파트 5채를 전세 안고 사서
주택임대사업을 할까 생각중이다.

5채를 동시에 매입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한 두달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세 재계약도 시점이 각각 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우에도 주택임대사업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주택임대기간의 기산일은 주택의 임대를 개시한 날부터다.

5가구 미만의 주택을 임대한 기간은 주택임대기간으로 보지 않는다.

기존 주택의 경우 건설연도를 명시토록 한 것은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주택은 86년1월1일부터 2000년12월31일까지 기간중에 신축된 주택이다.

또 85년 12월15일 이전에 신축된 공동주택은 86년1월1일 현재 입주된 사실이
없는 주택에 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 개정됐다.

[ 도움말=<>강경래 한국개발컨설팅 대표
<>이경식 유승컨설팅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