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뿐 아니라 자기개발의 수단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요즘 크게 늘고 있다.

AICPA(미국공인회계사) AP(선물거래사) 재무분석사(CFA) 등이 그것이다.

신문들도 이들 자격증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자격증 취득후에 어떤 진로가 있는지, 구체적인 인력수급 상황은
어떤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 10면의 "월가리포트"는 이런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줬다.

호황을 맞아 회계사에 대한 수요는 넘쳐나는데 정작 회계사를 지원하는
미국 학생들은 많지 않다는 얘기였다.

초봉 4만달러는 미국내 고급인력들에겐 많지 않은 봉급이다.

그러나 실직을 당하거나 취업길이 막힌 국내 고급인력에게는 엄청난 액수의
봉급이다.

어학실력만 뒷받침되면 AICPA를 취득한 뒤 미국시장에 뛰어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자격증에 대한 설명에서 더 나아가 해외 현지의 시장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를 접하게 돼 정말 반가웠다.

< 육근아 경기 광명시 하안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