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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회장 선친묘소 도굴사건] 신회장 일대기읽고 범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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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동생인 신춘호 농심 회장, 신준호 롯데햄
    부회장 등 직계가족 10여명은 7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회장실에 모여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손상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는
    방안과 함께 되찾은 시신의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울산시 울주구 언양읍 구수리의 현 묘소가 흉사를 당했기
    때문에 되찾은 시신의 장례를 다시 치르고 새로운 명당을 얻어 시신을 모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출근한 그룹 관계자들은 용의자가 롯데그룹이나 신회장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 아니라 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
    로 알려지자 일단 안도하는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검거된 임종순(34.다방업)씨로부터 수배중인 주범 정금용씨(39.
    대전시 오정동)가 "신격호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신회장 일대기를 읽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진술이 나오자 그룹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었던 신회장은 범인이
    검거됐다는 보고를 받고 귀국계획을 취소했다.

    오정환 그룹 연수원장은 "회장께서 이번 사건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여서 예약했던 비행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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