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가 6일 세계은행의 차관 도입을 또다시 거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공산당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난방 시스템 개선및 정부
컴퓨터 구매를 위해 1천6백40만달러규모의 세계은행 차관을 받는 방안을
부결시켰다.

의회 관계자는 "공산당 등 좌파가 외국의 지원을 받는 데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가 위기상황임을 감안할 때 현명하지 못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