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수세가 1천2백1억원어치나 유입
됐다.

지난해 12월17일 1천4백16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8일 장중 선물가격이 급등,고평가폭이 확대되면서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
물을 사는 신규 매수차익거래가 급증했다.

이론가와의 괴리율은 3.36%,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KOSPI 200)도 2.28포
인트로 확대됐다.

증권사 선물담당관계자들은 이같은 강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11일 선물만
기일날 프로그램매도에 따른 충격파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 6월물로 롤오버(이월)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롤오버란 지금까지 매수한 현물주식은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고 동
시에 매도했던 선물 3월물은 환매수해 청산,대신 6월물에서 같은 계약수를
신규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6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4포인
트 가까이만 유지하면 한국통신을 신규 편입하더라도 트레킹에러에 다른 손
실분을 상쇄시킬 수 있어 롤오버가 전혀 불가능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물 만기일에도 대부분이 롤오버되면서 충격이 줄어들었
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