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대표 최병민)가 2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청주공장 백판지
3호기가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한 3호기는 연산 18만t짜리로 원부자재 투입에서 완성품
적재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공정이 자동화돼 있는 첨단 라인이다.

특히 표면평활도 인쇄광택등 생산제품의 품질도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펄프의 백판지 생산능력은 연산 35만t으로 종전의 약 2배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펄프는 이번 3호기 준공을 계기로 올해 백판지 매출목표를 수출
1억달러를 포함해 2천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하고 홍콩 중국 일본등 기존 시장
이외에 서남아 중동등 신규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기존 시장중 수요가 큰 중국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최근 광조우에도 사무소를 개설하는등 영업망을 늘려가고
있다.

대한펄프의 김상호 전무는 "전 생산라인 자동화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품질도 탁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펄프는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등 위생용품과 백판지를 양대축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1세기에 종합제지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