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7일 가격제한폭 확대등 증시제도를 변경한 이후 주가변동폭이 2
배로 확대됐고 거래대금도 3배 가까이 부푼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가 증시제도 변경을 전후한 3개월간의 주식시장변화를 비교
한 결과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주말효과가 뚜렷해지는등 시장참가자의 투자행
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제한폭이 상하 12%에서 15%로 확대되자 하루중 주가 일교차가 평균 11.
02포인트에서 22.04포인트로 커졌다.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가 각광을 받게 된 것
도 이처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데 따른 위험관리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개장시간 연장으로 투자자의 매매기회가 늘어나 하루 평균 거래량은1억
2천5백2만주에서 2억2천1백58만주로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6천8백56억원에서 1조9천9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증시가 쉬는 주말에 앞서 금요일에 주식을 처분하는 주말효과 영
향으로 금요일 주가가 전일대비 평균 0.6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요일에는 주가가 평균 0.76% 상승했다.

한편 증시제도 변경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구백화점 우선주
로 1천15원에서 5천9백50원으로 4백86.2% 올랐다.

서울식품 (3백75.0%), 서울식품우선주(3백51.4%), 한국컴퓨터(2백99.7%),
한솔 CSN(2백91.2%), 고려개발(2백3.3%)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