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상위 4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월중 기업실사지수는 106으로 2월의 101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100을 넘어섰다.

실사지수가 100이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경기침체를
예상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경기침체를 예상
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부문별로는 내수 BSI는 110으로 나타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내수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으며 제조업수출 BSI는 105
를 기록,올들어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제조업경기를 밝게 본 것은 기업들의 수출확대노력에 힘업어 수출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사정 BSI는 저금리 지속을 반영해 104를 나타냈고 투자집행 BSI
는 100 수준을 유지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