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의 남남북녀, 북남남녀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반쪽을 찾는 행사가
마련된다.

결혼정보회사인 (주)선우와 이북5도청은 오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북한출신미혼남녀 20명(남녀 각 10명)과 남한의 미혼남녀 20명이 함께
자리하는 미팅을 주선한다.

참가자들은 귀순 이후의 심경과 "북한식 데이트법"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뒤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된다.

이들은 또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게되는 북한 출신 방송인 전철우씨가
운영하는 평양식 냉면집에서 식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선우측은 "남녀의 순수한 만남이 남과 북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벽을 허물어
통일의 길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