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표면의 71%를 덮고 있는 바닷물은 전체 물의 97%에 달하지만 사용할
수 없다.

강 호수 지하수등 사용가능한 민물의 양은 3%선인 3경8천9백조t이다.

1인당 60만t정도의 민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빙하로 존재하는 것과 대기층에 수증기로 존재하는 양을 빼면
4백80조톤 정도의 민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민물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수자원이다.

이처럼 많은 물도 분포가 고르지 못해 분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물 분자는 두개의 수소와 한개의 산소가 공유결합해 이뤄진다.

수소에는 수소(protium.H), 중수소(deuterium.D), 삼중수소(tritium.T)
등 세가지 원소가 있다.

산소도 질량수가 16,17,18인 세가지가 있다.

이에따라 수소 2개와 산소 1개로 이뤄지는 물은 18가지가 존재할 수 있다.

즉 H2O, D2O, T2O를 비롯 HDO, HTO, DTO 등 다양한 형태의 물이 자연계
어디에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아직 없다.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설중 하나는 지각으로부터 물이 생성
됐다는 것.

지구표면을 주로 구성하는 규산염은 물을 포함하는 함수결정체였으나
외부에서 열이 가해지면서 물이 빠져 나왔다는 가설이다.

또 지구가 생성된직후 고온상태를 지나 차츰 냉각될때 지구의 내부에서
수증기형태로 발생해 지표로 솟아나왔다는 이론도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