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길 해양수산부장관은 한.일 양국간 현안인 쌍끌이 조업문제와
관련,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중천소일) 농수산장관과 담판하기 위해
11일 출국한다.

김장관은 일본 현지에서 실무협상중인 박규석 해양부 차관보 등과
막판전략을 숙의한 뒤 12일 나카가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10일 해양부
관계자가 전했다.

양국장관 회담에서 우리측은 쌍끌이 조업 재개에 대한 일본측의
협조와 함께 어획 규모도 최대한 신축적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할
것을 알려졌다.

한편 양국은 10일 실무당국자 회의를 재개했으나 우리 어선의 일본
수역내 쌍끌이 조업실적 규모에 대한 의견이 맞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
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협상 관계자는 "8일 이후 양국간에 쌍끌이 어업 등 현안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국
장관간에 정치적 타결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수산장관회담에서 절충에 성공할 경우 실무자간 후속
협의도 가급적 이번 주중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