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프의 구조조정에 관해 얘기했다.

그러나 구조조정후에도 경영을 잘해야 기업이 살아남는다.

당신은 어떻게 효율적 경영을 하며 스코어를 낮추겠는가.

<>투명경영=솔직해야 골프가 강해진다.

당신의 롱아이언샷은 90%가 슬라이스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

당신은 슬라이스구질에도 불구, 10%의 확률을 위해 항상 핀을 겨냥한다.

그럴때 90%의 확률을 인정하며 타깃의 왼쪽을 겨냥하면 볼은 핀을 향한다.

확률대로 투명한 골프를 칠것.

그같이 쳐야 꺼릴것이 없어지며 샷에 대한 확신이 높아진다.

<>Y2K 대비=머리속 컴퓨터는 연도를 잘못 인식하는게 아니라 클럽번호를
잘못 인식한다.

이는 2천년의 우려가 아니라 당신의 영원한 문제점이다.

미스샷은 스윙이전에 클럽선택 잘못이 90%.

왼발쪽이 내리막이거나 볼이 움푹 들어가 있는등 라이가 안좋은데도
우드나 롱아이언을 빼들면 미스샷이 불가피하다.

또 그린을 향한샷이 매번 짧은 것도 클럽선택상의 문제이다.

여기서 당신은 확실한 소프트웨어를 입력시켜 놓아야 한다.

입력의 원칙은 "티쪽에선 짧게, 그린쪽에선 길게"이다.

티샷이나 파5홀 세컨드샷등 페어웨이를 향한 샷은 클럽선택부터
"컨트롤위주"로 하지만 그린에 올리는샷은 클럽을 길게, 과감하게 잡는 것.

이런 태도가 지금 습관화 돼야 2천년대 "골프 버그"가 해결된다.

<>주가 유지=첫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다고 낙담할 것인가.

증시와 마찬가지로 골프엔 언제나 "부침"이 있다.

주가가 몇포인트 빠졌다고 해서 금방 팔아버리면 수수료(그린피)만 날리기
십상이다.

열심히 경영하면 언젠가 주가가 회복된다.

골프도 그와 같아 첫홀 몰락도 18홀이 끝나기전 코스안에서 복구된다.

단 한홀 몰락으로 골프경영을 포기한다면 그건 투자자에 대한 배신이다.

투자자는 바로 "그토록 골프를 연구하며 사랑한"당신 자신이다.

<>슬림화=경영에 해가 되는 클럽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3번아이언이나 스푼은 한라운드에 서너번정도 쓰는데 그때마다 미스샷이
난다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있으면 쓰게 되는 법.

차라리 그런 클럽들을 퇴출시키면 맘비우고 치게된다.

14개의 클럽보다 10개의 클럽으로 스코어는 향상될수 있다.

<>R&D투자=남들이 안하는 연구를 하면 당신이 강자이다.

이번 주말 라운드하게 될 코스를 미리 그려본다.

4개 파3홀에서 주로 몇번 클럽을 쓰게 될 것인가만 파악해도 당신은 한발
앞서가는 경영자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