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여종의 전통술과 떡을 골라서 맛볼 수 있는 잔치가 벌어진다.

17일부터 23일까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리는 99한국전통주와
떡축제.

지방마다 다른 떡 2백여종과 술 3백여종이 한자리에 모인다.

관광객들은 술과 떡을 직접 만들어 먹거나 살 수 있다.

술과 떡은 예로부터 각 지방에서 나는 곡식과 열매, 꽃과 풀을 고유한
방식으로 빚어 제사와 손님접대, 동네잔치 등에 내놓던 음식.

흥(술)과 맛(떡)을 상징하는 우리의 고유음식이다.

이번 축제는 술과 떡을 국내외에 알리고 문화상품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객 참여행사로는 떡메치기, 떡방아찧기, 가래떡썰기, 술항아리들기,
맷돌돌리기 등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경주의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서안)과 일본 나라시에서
음식명인들을 초청, 중국과 일본의 술과 떡도 만들어 내놓는다.

세계 3백50여점의 가면이 소개되는 세계가면전과 예루살렘고대지도사진전도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