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현대건설이 수익성개선과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오는
4월16일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합병한다는 내용의 합병신고서를 제출
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현대건설 1주당 현대엔지니어링 1.5주다.

현대건설은 자본금(9천8백98억원)이 현대엔지니어링(2백50억원)의 10배를
웃도는등 소규모합병요건을 갖춰 이사회결의만으로 합병을 실시하며 주주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도 주지않는다.

그러나 20%이상의 주주들이 회사측에 반대의사를 표시할 경우 소규모합병
이 무산되고 주총승인등 일반적인 합병절차를 밟아야 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오는 3월31일에서 4월13일 사이에 회사측에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다.

현대건설은 정몽헌회장등 14명이 13.8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대엔지
니어링은 현대중공업등 6명이 지분전량을 소유하고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